어제 오후 2시, 내 고객을 모시러 온 간병 여사님에게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아버지였어도 이렇게 했겠습니까?"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도데체 '간병인'이 하는 하는 일이 무엇이길래 환자가 저토록 힘겨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내 고객의 몸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고 비몽사몽인 채로 치료실에 올라왔었습니다. 병실에서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알려드렸는데도 대답은 건성으로 하고, 병실에서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는 애매한 대답만 할 뿐이었습니다.
정말로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부끄럽게도 저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언사였습니다.
고객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평가를 했더라면 그런 말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문가랍시고 유아독존하려는 저의 건방진 모습을 절실히 느끼게 한 행동이었습니다.
저는 간병 여사님의 한마디에 무너졌습니다.

"내 생에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하고 돌보고 있다구요!"

 너무도 죄송했습니다. '간병인'에 대한 저의 고정관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처럼 가족도 하기 힘든 일을 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고객이나 가족 혹은 '개인적 도움 제공자 및 개인 보조원'에게 떠 넘기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는 간병인을 대하는 나의 나쁜 태도에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도데체 잘나면 얼마나 잘났길래 고객에게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런 무례를 범했을까 싶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물리치료사로써의 나의 앞길에 큰 힘이 되어줄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돌아보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항상 겸손하고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물리치료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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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 7명이 나와서 벌이는 서바이벌 노래대결


모두들 노래라고 하면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자기보다 더 나은 가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어떤가?

전문가라고 하면서 정작 나보다 더 나은 전문가의 의견은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라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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